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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으로 시작해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 비운의 기업인 김우중

'세계경영 기수'에서 추락까지, 비운의 기업인 김우중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한국 산업 발전을 이끈 거목이자, ‘세계 경영’을 주창했던 글로벌 경영인이었다. 다른 대기업들이 일제강점기 이후 불하(拂下) 자산으로 성장했던 것과 달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단돈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대우그룹을 자산 규모 76조원, 재계 순위 2위(1998년)까지 키워냈지만 외환위기 이후 40조원 넘는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중 분해됐다. 1999년 중국으로 떠나 2005년 귀국하기까지 영국·베트남 등을 떠돌며 ‘낭인’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의 1세대 경영인으로 극적인 성공신화와 추락까지 겪은 비운의 인물이다.

그는 경기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친척이 운영하는 무역회사에 근무하다가 1967년 서울 충무로에 ‘대우실업’을 세운다. 당시로선 파격적인 무역 위주의 사업 확장으로 당시 한국의 주 생산품목이던 섬유·의류 등을 수출했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는 증권·건설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70년대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책에 발맞춰 중공업·조선·자동차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창업 5년 만에 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고, 10여년 만에 현대그룹·삼성그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74년 전자제품 무역업을 위해 만든 대우전자는 80년대 대한전선 가전사업부, 오리온전기, 광진전자공업 등의 인수와 함께 금성(현 LG)·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3대 가전사로 성장했다. 새한자동차를 인수해 만든 대우자동차는 중동에서 구 소련, 아프리카까지 전세계에 팔리는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이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52871?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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